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 ⓒAP/뉴시스
유엔의 팔레스타인 보고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장 발부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을 제재한다”며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의 없이 여러 지역에서 조사, 체포, 구금, 기소 등을 일삼고 있는 ICC에 직접적으로 협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특별 보고관으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알바네제의 악의적인 활동을 오랫동안 규탄하고 반대했다. 한 두번이 아니다”며 “그러나 그는 뻔뻔하게 반유대주의 행보를 계속 보였고 하마스 등 범죄 단체들의 테러를 부추겼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그에게 경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CC 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한 카림 칸 ICC 검사장과 판사 4명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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