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기존 '안산 9경'에서 확장된 '안산 12경'을 새롭게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관광지가 대부도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반영해 도심 및 내륙 지역으로 관광 축을 넓힌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 2월부터 1차 시민 설문조사와 2차 전국민 선호도 조사,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기존 관광명소 8곳에 4곳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12경을 확정했다.
이번에 추가된 명소는 △김홍도길(노적봉공원 포함) △수암봉과 안산 읍성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바다향기수목원이다.
기존 안산 9경은 △시화호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풍도 △동주염전 △안산갈대습지 △다문화거리 △노적봉공원이었으나, 노적봉공원은 이번에 김홍도길 코스에 포함되며 명칭이 통합됐다.
이번에 선정된 김홍도길은 김홍도미술관과 노적봉공원, 단원조각공원, 성호박물관, 안산식물원을 잇는 도심 예술·문화 탐방로로 조성됐다. 수암봉과 안산읍성은 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대표 명소이며,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은 시민 일상 속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사계절 생태관광이 가능한 해양숲으로, 최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번 12경 발표를 통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 프로그램 다양화, 홍보 콘텐츠 제작 등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안산 12경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산의 대표 명소로서, 문화·자연·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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