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강선우 "비데 수리 지시 보도는 과장…조언 구하고 부탁했던 사안"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4 15:49  수정 2025.07.14 16:06

"국회 보좌진 아닌 지역 보좌진 불렀으며 조언 구하고 부탁드렸던 것"

"조언 구한 것이 부당 업무 지시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차마 생각 못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자신이 보좌진에게 망가진 변기 비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위원의 질의 도중 "허락해주시면 언론 보도에 나갔던 비데 관련해 조금 말씀을 올려도 되겠냐"고 보충 발언 기회를 얻었다.


강 후보자는 "보도 내용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한 이야기다. 제가 돌이켜보면 그날 아침 화장실에 물난리가 나서 보니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보좌진이 아니라 지역사무소가 집에서 차로 2분 거리다. 거기에 있는 지역 보좌진에게 제가 '어떡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당시 급박해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리는 것이 부당한 업무 지시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 그 부분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이 점 전적으로 제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이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시고 불편하셨을 보좌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관에 있는 보좌진을 불러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관련 부품 교체를 업체 통해 했다는 점,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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