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도전' 오세훈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서 시민 판단 지켜볼 것"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6 14:22  수정 2025.07.16 14:55

"일하면 할수록 챙길 게 많고 욕심도 생겨 새로운 시도 더 하고 싶어져"

"주택과 교통 부문 정책 성과, 서울시정 평가하는 가늠자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3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일은 하면 할수록 챙겨야할 게 많아지고 일 욕심이 생겨 새로운 시도를 더 하고 싶어진다"며 "그런 의미에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서 시민들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과 교통 부문 정책의 성과가 시민들이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와 교통"이라며 "주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 바람직한 미래를 준비하는데 게으름이 없었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자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전임 시절 10년 간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 측면에서 거의 암흑기와 마찬가지였다"며 "새로운 주택 공급이 불가능한 빈사 상태에서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주택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그 물량을 확보했다. 이젠 속도를 낼 때"라고 주장했다.


또 "교통 부문에서는 기후동행카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생활이 용이해졌고 기후 변화 대응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선거 출마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정치인이 출마를 결정하고 다음 좌표를 설정할 수 있겠냐"며 "이런 점들에 대해 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를 지켜보면서 저의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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