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6.38 마무리…기관 매도세에 약세 지속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812.23 마감
내일(17일) 증시,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3200선 아래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 신호가 확인되면서 기관의 매도세가 커진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80포인트(0.24%) 하락한 3207.48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0억원, 26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552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84%)·LG에너지솔루션(-1.74%)·KB금융(-5.02%)·현대차(-1.66%)·두산에너빌리티(-2.60%)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1.57%)·삼성바이오로직스(0.19%)·삼성전자우(1.70%)·한화에어로스페이스(0.71%)·네이버(0.20%)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8%) 내린 812.2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79포인트(0.34%) 하락한 810.09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531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 64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9%)·에코프로(-2.33%)·파마리서치(-3.04%)·리가켐바이오(-1.61%)·휴젤(-0.70%) 등이 약세로 장을 닫았다.
반면 알테오젠(3.62%)·펩트론(0.85%)·레인보우로보틱스(0.73%)·리노공업(2.71%) 등은 강세를 보였고, HLB(0.00%)는 보합 마감했다.
내일(17일) 증시는 발표를 앞둔 미국 경제 지표 결과를 주시하면서 관세 여파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저녁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된다.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자극될 수 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기지표 일정이 대기하고 있고, 관세의 매크로 영향에 대한 경계가 고조될 시기”라며 “관세의 물가 전가(CPI), 기업 비용 부담(PPI), 관세발 수요 압박(소매 판매) 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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