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서 베껴 기말고사 출제'…광주 공립고 재시험 결정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7 09:03  수정 2025.07.17 10:57

시중에 유통되는 참고서 문제 그대로 낸 사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드러나

참고서 베낀 것으로 드러난 선택형 10문항과 단답형 2문항만으로 재시험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시중에 유통되는 참고서 문제를 베껴 기말고사 시험으로 출제해 물의를 빚은 광주 공립 A고교가 문제가 된 문항에 한해 재시험을 치른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립인 A고등학교 1학년 9학급 학생 227명이 이날 오전 수학 기말고사 12문항(선택형 10문항, 단답형 2문항)에 대해 35분 간 재시험을 치른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일 치른 1학년 기말고사 수학 과목의 출제 문항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참고서의 문제를 그대로 낸 사실이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외부에 드러났다.


A고교와 시교육청은 재시험을 치르기로 하고 전체 문항 22문항 중 참고서를 베낀 것으로 드러난 선택형 10문항과 단답형 2문항 등 12문항만으로 재시험 범위를 한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볼 경우 정상적인 문항을 정상적으로 푼 학생들의 점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된 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문항이 오염된 만큼 전체 문항을 다시 제출해 시험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시교육청은 재시험을 어떻게 봐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은 없어 사안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시험을 실시하는 상황이 서로 달라 규정으로 한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안에 따른 가장 합리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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