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진정
강남구 0.34%→0.15%, 성동구 0.70%→0.45%
6·27 대출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전국 아파트값이 0.02% 오른 가운데 서울은 0.19% 상승했다.
서울은 여전히 24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6월 넷째 주(0.43%) 정점을 찍고 대출 규제 영향이 반영된 이후부터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아파트값을 고점으로 이끌던 지역의 상승세도 진정된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34%→0.15%)의 상승폭이 크게 꺾였고, 서초구(0.48%→0.32%), 송파구(0.38%→0.36%)를 비롯해 성동구(0.70%→0.45%), 광진구(0.47%→0.44%), 용산구(0.37%→0.26%), 영등포구(0.45%→0.26%), 마포구(0.60%→0.24%) 등도 그 폭이 축소됐다.
이 밖의 양천구(0.55%→0.29%), 동작구(0.31%→0.23%), 강동구(0.29%→0.22%) 등도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구(0.16%→0.18%), 도봉구(0.05%→0.06%) 등 일부 상승폭이 확대된 곳도 있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신축·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수도권(0.11%→0.07%) 상승폭도 축소됐다. 6·27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경기(0.04%→0.03%) 오름폭도 소폭 줄어든 가운데 인천(-0.03%→-0.03%)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방은 0.02% 하락하며 일주일 전(-0.03%) 대비로는 하락폭을 줄였고, 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4%, 0.01% 하락한 가운데 세종은 0.03%로 일주일 전(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전국 기준으로 0.02% 오르며 일주일 전(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8%→0.07%)과 경기(0.03%→0.02%)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락세인 인천(-0.06%→-0.04%)은 낙폭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일주일 전(-0.01%)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1%→0.01%)와 세종(-0.01%→0.08%)이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8개도(-0.02%→-0.01%)도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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