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식는 강남3구·마용성”…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7.17 15:03  수정 2025.07.17 15:06

6·27 대출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진정

강남구 0.34%→0.15%, 성동구 0.70%→0.45%

6·27 대출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폭을 줄여나가고 있다.ⓒ한국부동산원

6·27 대출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전국 아파트값이 0.02% 오른 가운데 서울은 0.19% 상승했다.


서울은 여전히 24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6월 넷째 주(0.43%) 정점을 찍고 대출 규제 영향이 반영된 이후부터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아파트값을 고점으로 이끌던 지역의 상승세도 진정된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34%→0.15%)의 상승폭이 크게 꺾였고, 서초구(0.48%→0.32%), 송파구(0.38%→0.36%)를 비롯해 성동구(0.70%→0.45%), 광진구(0.47%→0.44%), 용산구(0.37%→0.26%), 영등포구(0.45%→0.26%), 마포구(0.60%→0.24%) 등도 그 폭이 축소됐다.


이 밖의 양천구(0.55%→0.29%), 동작구(0.31%→0.23%), 강동구(0.29%→0.22%) 등도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구(0.16%→0.18%), 도봉구(0.05%→0.06%) 등 일부 상승폭이 확대된 곳도 있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신축·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수도권(0.11%→0.07%) 상승폭도 축소됐다. 6·27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경기(0.04%→0.03%) 오름폭도 소폭 줄어든 가운데 인천(-0.03%→-0.03%)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방은 0.02% 하락하며 일주일 전(-0.03%) 대비로는 하락폭을 줄였고, 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4%, 0.01% 하락한 가운데 세종은 0.03%로 일주일 전(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전국 기준으로 0.02% 오르며 일주일 전(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8%→0.07%)과 경기(0.03%→0.02%)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락세인 인천(-0.06%→-0.04%)은 낙폭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일주일 전(-0.01%)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1%→0.01%)와 세종(-0.01%→0.08%)이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8개도(-0.02%→-0.01%)도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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