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 원전기업 출신 이해충돌 지적에 "공직자 윤리 준수할 것"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7.17 17:09  수정 2025.07.17 17:09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의 민간 경력이 이해관계에 가까워 충돌될 우려가 있어보인다"고 지적한데 대해 "공직자로서 책임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두산그룹은 산업부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이고 후보자는 그 두산그룹의 핵심기업에서 근무했다"며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직무를 공정하고 균형감있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후보자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기관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관련된 업무에는 제가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산업부가 교실에 있는 여러 학생(기업)들을 책임져야 하는 담임 선생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특정 기업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상충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연히 국가 전체 이익의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국가의 이익이 최우선한다고 저는 분명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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