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소비쿠폰 신청 지원체계 구축…다국어 안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8 10:09  수정 2025.07.18 10:10

현재 서울 거주 전체 외국인 주민 총 45만여명 중 지급 대상 약 8만명

언어장벽 해결 위해 외국인주민시설 18곳, 가족센터 26곳서 지원체계 가동

서울특별시청.ⓒ데일리안 DB

서울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인 외국인 주민들이 원활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지침에 따라 소비쿠폰 신청 자격은 내국인과 연관성이 있는 외국인 또는 외국인 가구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외국인으로 제한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주민 총 45만여명 중 지급 대상은 약 8만명(17.8%)이다.


외국인 주민의 신청 기간과 신청 방법은 내국인과 동일하다. 시행 첫 주인 21∼25일 요일제 적용도 동일해 출생 연도(외국인등록번호 앞 두자리 중 끝자리) 기준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는 외국인 주민이 신청 과정에서 언어장벽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산하 외국인주민시설 18곳과 가족센터 26곳을 통해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소비쿠폰 신청을 사칭하는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외국인포털과 한울타리, SNS 채널, 대사관 등을 통해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즉시 삭제를 당부하는 내용을 다국어로 안내한다.


외국인주민시설과 가족센터를 통해 대상자 확인, 신청,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다국어로 안내하고 신청 누락이 없도록 홍보한다.


아울러 외국인주민시설에 언어별 콜센터 상담직원을 21일부터 배치하고 8월1일부터 다국어 상담이 가능한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를 통해 영어, 필리핀어 등 7개 국어 온·오프라인 상담도 지원한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우리 사회의 일원인 외국인 주민들이 신청부터 사용까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급 대상인 외국인 주민들은 스미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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