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 및 설계·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 12인 이내 구성
9월 20일까지 조사…필요시 기간 연장
국토교통부가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보강토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경 경기 남부지역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보강토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조위는 집중호우로 인해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도로구간은 세교1지구 공사 당시인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교통망의 일환으로 개설된 구간으로 토사를 다져 쌓는 공법인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됐다. 보강토 공법은 토사를 다져 쌓은 뒤 철망이나 지지재 등으로 고정해 옹벽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에 전문성을 갖춘 제 4기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단(2025.3~2027.2) 소속 전문가 중 이번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된 토질 및 설계·시공, 보강토 공법 등 분야별 전문가 12인 이내로 구성한다.
사조위의 운영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개월로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첫 날인 21일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며 이후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사조위 사무국을 운영 중인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로서 사조위 운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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