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장관 비서에 ‘비고시 출신’ 발탁…‘현장 전문가’로 정평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7.22 14:07  수정 2025.07.22 14:07

김영훈 장관, 윤권상 구미지청장 임명

윤권상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비서관. ⓒ고용노동부

이재명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영훈 장관을 보좌할 비서관으로 비고시 출신인 윤권상 구미지청장이 임명됐다.


22일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장관 비서관에 윤권상 구미지청장을 임명했다.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다.


장관 비서관은 부내 상황과 주요 정책 동향 보고, 장관 일정 조율과 주요 행사 수행 등을 도맡는 핵심 보직이다. 그동안 대부분 5급 공채(행정고시) 출신이나 본부 정책부서장 등이 배치돼 왔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윤권상 비서관은 7급 공채 출신으로, ‘현장 실무전문가’로 정평 난 인물이다. 김 장관의 “현장을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지론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비서관은 최근, 노동조합 간부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장기갈등 사업장인 한국옵티컬하이테크를 관할하는 지청장으로서 다방면 소통을 통한 해결 노력을 지속해 왔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입직 경로와 출신 등 조건에 상관없이 ‘능력 중심 실용 인사’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현장을 잘 알고 소통에 능한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집행하는 공직사회 기풍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1973년생인 윤 비서관은 2001년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고용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방고용노동관서 근로감독관, 본부 청년취업정책, 노사협력정책 업무, 인사 업무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구미지청장으로 근무하며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 집행으로 2024년 산재예방 분야, 취업 알선 분야 우수관서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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