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대표이사 정성숙)은 지난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만 신베이시(新北市)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Cloud Gate Theater, 雲門劇場)에서 전통연희극 ‘광대’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통연희극 ‘광대’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선보이는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2025년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공연이다. 국립정동극장의 설립 이념이자, 원각사(圓覺社)의 전신 협률사(協律社)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선보인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戲)에서 출발한 ‘광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1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총 30회에 걸쳐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 관객의 호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 ‘광대’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은 대만에서 한국 전통연희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 정동시즌 라인업을 발표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K-컬처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확산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투어 및 교류 공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의 ‘한국의 날‘을 기념하여 선보인 ’광대‘ 특별공연에 이어서, 이번 ’광대‘ 대만 투어공연 또한 국립정동극장의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여정의 연속이다.
국립정동극장은 “공연이 열린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은 수준 높은 무용 작품들이 올려지는 대만 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미로도 유명한 이 극장에서 펼쳐진 ’광대‘는 대만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연희극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K-전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대만 공연 관계자들을 초청한 대화에서 “K-컬처시리즈 ’광대‘의 대만 공연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브랜드 ‘K-컬처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인 의미있는 공연이다. 국립정동극장은 앞으로도 K-컬처를 세계와 나누기 위한 여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대만 투어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대만국립전통예술센터(National Center for Traditional Arts)를 방문해 천웨이이(陳悅宜/ Annie Chen) 센터장을 만나 양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향후 교류사업을 논의했다. 양 기관장은 후속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대만국립극장 국제교류 프로듀서를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과 ’광대‘의 해외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광대‘ 대만 공연의 성공을 계기로 국립정동극장은 K-컬처시리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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