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홀린 CJ올리브영…코스모프로프서 'K뷰티' 경쟁력 뽐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7.25 11:01  수정 2025.07.25 11:02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참가…성황리 종료

글로벌 바이어·소비자 등 4천여명 방문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현장을 찾은 북미 바이어가 ‘바이오힐 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북미 최대 뷰티박람회에 참가해 K뷰티의 경쟁력을 알리고 나섰다.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 2025’가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K-뷰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리브영은 미국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기초와 색조를 아우르는 세개의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코스모프로프에 참여, 현지 관계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올리브영 부스에서는 글로벌 바이어와 소비자 등 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그간 올리브영은 K-뷰티 역직구몰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전 세계 60개국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져왔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관리하고,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K뷰티의 주요 카테고리로 스킨케어가 부상한 가운데 올리브영은 색조는 물론 기능성 스킨케어까지 포괄하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슬로우에이징 제품을 소개하는 바이오 스킨 솔루션 브랜드 ‘바이오힐 보’ ▲액티브 비건 스킨케어 ‘브링그린’ 그리고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을 선보였다.


미국 아마존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바이오힐 보, 브링그린, 컬러그램이 오프라인에서 처음 공개되자 K뷰티에 관심 있는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바이오힐 보의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개성을 살리는 컬러그램의 ‘탕후루 탱글 틴트’ 등 대표 제품들에 대한 체험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미국 패션·뷰티 전문지 WWD는 "이번 박람회에서 K-뷰티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빛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올리브영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올리브영을 비롯한 K뷰티 브랜드의 성장과 혁신에 놀라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은 이번 박람회에서 피부 진단 기기 ‘스킨스캔’을 활용한 셀프 피부 진단 체험존을 운영, 현장에서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 제품을 추천하는 체험형 서비스도 제공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며 호응을 끌어낸 것.


현장 부스에 방문한 소비자 Molly Wieman(22세)씨는 "한국으로 여행갔을 때 올리브영에 방문한 기억이 남아 더 다양한 K뷰티를 체험해보고자 이번 박람회에 오게 됐다"며 "특히 한국 화장품은 스킨케어 제품군이 다양해 만족스럽다. 앞으로 더 많이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라며 올리브영이 미국 1호점을 오픈하면 꼭 가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1호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현지 유통망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K뷰티 브랜드 현지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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