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활성 사용자, 앱 충성도·서비스 안정성 가늠 지표로
성숙기 진입한 플랫폼 기업들…출석 유도 보상 지급 늘려
원스토어, '원게임패스' 혜택 강화해 데일리 유저 확대 주력
카카오페이지·네이버웹툰·스토브, 출석 보상 이벤트 진행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이용자 체류를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엔 신규 사용자 모객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이용자들을 '데일리 유저'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일간 활성 사용자(Daily Active Users, DAU)'가 있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머무르며 서비스를 소비하는지가 플랫폼 성공의 핵심이 되면서 DAU는 사용자의 충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 지표로 떠올랐다.
이같은 흐름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바로 '출석 보상'과 '데일리 접속 보상' 시스템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라이트는 매일 출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서 사용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앱 순위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도 출석 보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출시한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인 '원게임패스'의 혜택을 강화했다.
원게임패스는 누구나 별도 가입 없이 출석과 결제만으로 다양한 쿠폰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패스형 혜택 프로그램이다. 쉽고 간단한 참여 방식과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원게임패스의 개편은 고과금 사용자를 넘어 무과금 사용자와 소액 결제 사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출석 보상 시스템은 단계별 쿠폰 할인율을 상향 조정하고, 출석만으로도 높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소액 결제 이용자도 실질적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지도 매달 '럭키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를 위한 참여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앱에 접속해 콘텐츠를 감상하면 출석 스탬프를 받고, 이를 많이 모을수록 캐시를 뽑을 기회를 준다.
네이버웹툰은 전용 결제 수단인 '쿠키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출석 체크한 사용자에게 무료 쿠키를 즉시 지급하며, 누적 출석 일수를 달성하면 추가 쿠키나 무료 감상권 등을 지급한다. 매일 출석하지 못한 사용자들을 위해 광고 시청이나 추가 미션 수행을 진행하는 등 라이트 유저까지 포용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게임 플랫폼인 '스토브'를 통해 출석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한 사용자는 매일 1회 할인 쿠폰이나 다양한 혜택,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한 '플레이크'를 받을 수 있다. 스토브는 누적 출석 일수에 따라 단계별 보상을 제공하며, 출석 일수가 많을수록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들의 '체류 온도'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 단순히 출석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을 넘어 사용자 개인에게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게임 매커니즘을 도입한 정교한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DAU 증대 전략은 플랫폼에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출석 보상, 할인율 강화, 즉각적인 보상 등 기반 전략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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