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사채 146조원 발행…역대 최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7.28 10:52  수정 2025.07.28 10:52

시장 금리 하락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건전성 준수 위한 회사채 발행도 늘어

IPO 감소 등으로 주식 발행 17% 줄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고(자료사진)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146조원에 육박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은 145조6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일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데다, 보험사가 건전성 규제를 지키기 위해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을 대거 발행해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37조83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조3125억원(12.9%)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은 97조3876억원으로 4조9684억원(5.4%) 증가했다.


금융채 중에서는 금융지주채가 7조63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3550억원(21.6%) 증가했다. 은행채의 경우는 3조5062억원(11.2%) 감소한 27조7638억원으로 파악됐다.


기타금융채는 61조9888억원으로 7조1196억원(13.0%) 늘었다. 보험사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 5조150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 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감소하고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되면서 IPO 규모가 1조4492억원으로 7.5% 줄었다. 유상증자 규모도 작년보다 20.6% 줄어든 2조7846억원으로 파악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43.4% 늘어난 10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 발행 금액은 19.0% 증가한 237조6773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30.8% 늘어난 520조641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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