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금리 하락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건전성 준수 위한 회사채 발행도 늘어
IPO 감소 등으로 주식 발행 17% 줄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146조원에 육박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은 145조6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일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데다, 보험사가 건전성 규제를 지키기 위해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을 대거 발행해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37조83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조3125억원(12.9%)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은 97조3876억원으로 4조9684억원(5.4%) 증가했다.
금융채 중에서는 금융지주채가 7조63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3550억원(21.6%) 증가했다. 은행채의 경우는 3조5062억원(11.2%) 감소한 27조7638억원으로 파악됐다.
기타금융채는 61조9888억원으로 7조1196억원(13.0%) 늘었다. 보험사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 5조150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 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감소하고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되면서 IPO 규모가 1조4492억원으로 7.5% 줄었다. 유상증자 규모도 작년보다 20.6% 줄어든 2조7846억원으로 파악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43.4% 늘어난 10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 발행 금액은 19.0% 증가한 237조6773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30.8% 늘어난 520조641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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