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관련 황수남 KB캐피탈 전 대표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28 18:02  수정 2025.07.28 18:02

IMS모빌리티에 20억 투자 사실 파악 경위 확인

내달 1일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출석 예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투자사 관계자인 황수남 KB캐피탈 전 대표를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오전 황 전 대표에 대해 소환조사 중에 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집사 게이트'는 기업들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된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KB금융의 자회사인 KB캐피탈도 IMS모빌리티에 2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투자 시점은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투자가 이뤄진 3개월 뒤다.


투자 당시 KB캐피탈의 고위 임원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설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계열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져 김 여사의 영향력에 기대어 투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한국증권금융과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JB우리캐피탈, 경남스틸, 신한은행, 유니크, 중동파이넨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다음 달 1일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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