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여정 담화에 "북미담화 재개 적극 지지"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29 11:31  수정 2025.07.29 11:35

"한미 양국 北과의 대화 열려있는 입장 일관되게 밝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 대화 여지를 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 대화 여지를 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북미회담 재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평화 분위기 안에서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은 "모든 것을 예측하고 사고해보는 데서 전제"라고 말했다.


이어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에 나서라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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