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스라엘, 휴전 안하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G7 중 프랑스 이어 두번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30 12:11  수정 2025.07.30 14:49

"하마스, 모든 인질 풀어주고 휴전안 받아여야"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지난해 7월 5일 런던 홀본앤세인트판크라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AP/뉴시스

영국이 이스라엘을 향해 9월까지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각료회의 이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끔찍한 상황을 끝내지 않으면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며 “이스라엘은 휴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고 장기적 평화를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유엔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도와야 하고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하지 않아야 한다”며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또한 모든 인질을 풀어주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안에 동의하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거센 반대로 국제사회에서 완전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인정한다고 밝힌 것은 영국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4일 프랑스 또한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프랑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를 독려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프랑스의 결정을 규탄한다. 이런 조치는 또 다른 이란의 대리 세력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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