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찾은 안철수 "극단 세력과의 절연, 혁신 1원칙"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01 14:54  수정 2025.08.01 14:55

"어떤 이유로도 폭력 옹호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돼…

보수의 본령, 헌법과 법치주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지난 2월 서부지법 폭력사태 당시의 상황을 듣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극단 세력과의 절연은 우리 당 혁신의 제1 원칙"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곳 서부지법을 직접 둘러보며 지금 우리가 반드시 끊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부지법 난동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지지자 수백 명이 법원 내부에 난입한 사건이다. 이날은 난동 가담자 63명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다.


안 후보는 이를 두고 "단순한 항의나 시위를 넘어선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폭력으로 저지하고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극단적인 폭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을 옹호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본령은 헌법과 법치주의다. 국민의 힘은 이를 최우선으로 삼는 보수 정당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저 안철수가 국민의 힘을 완전히 완벽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고 선언한 데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자행했던 계엄과 (뒤이은) 탄핵으로부터 절연해야 한다는 뜻을 몇 번에 걸쳐 말씀드렸었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미래를 보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더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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