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기회 잡은 서어진 “순위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01 15:58  수정 2025.08.01 15:58

서어진. ⓒ KLPGA

서어진(24, 대보건설)이 선두로 뛰어오르며 개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어진은 1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7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쳐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전날 3타를 줄였던 서어진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오후 현재 경기를 치르고 있는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어진은 5번홀(파4)에서만 보기 하나를 기록했을 뿐 버디를 8개나 낚으며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서어진은 경기 후 “너무 더워 힘들었다.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고 대부분 성공해서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전장이 길지 않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 아이언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코스다. 그래서 아이언 샷이 장점인 나와 잘 맞다. 다만, 블라인드 홀이 몇 군데 있어 티샷 공략이 중요하고 그린 경사가 심한 홀들이 많기 때문에 퍼트하기 쉬운 곳에 공을 두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어진. ⓒ KLPGA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서어진은 첫 우승에 대해 “주변에서 우승은 계획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우승이라는 결과보다는 오늘처럼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느낀다. 남은 이틀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2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했는데 우승만을 생각하진 않는다. 예전에는 상위권에 있으면 지키려고 하면서 오히려 페이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예선 탈락을 하더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순위에 상관없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