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무리 활약했던 정해영 부진 심각
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 이범호 감독 2군행 결정
KIA 정해영.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KIA는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정해영을 말소하고 김정엽을 등록했다. 최근 불안한 투구를 이어왔던 정해영을 지켜봤던 KIA는 이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전상현이 임시 마무리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군에 합류한 김정엽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루키로 1군 무대 경험은 없다.
말소된 정해영은 지난 16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말 3-2 리드에서 등판, 아웃 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해영과 ‘필승 공식’이 돠어야 하는 조상우가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지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KIA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정해영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김도영 이탈’ 만큼이나 KIA에는 큰 부담이다.
지난 5월에도 정해영의 평균자책점은 2.36이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 선동열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 통산 세이브까지 기록했고,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6월 들어 4.61로 밀리더니 7월에는 10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최근에는 피안타율이 4할에 근접할 정도로 나쁘다. 최근 4시즌 중 세 차례나 30세이브 이상 수확한 ‘철벽 마무리’ 정해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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