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두 달 반 만에 1400원 돌파…달러 강세·외인 매도에 급등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8.01 16:08  수정 2025.08.01 16:10

주간거래 종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401.4원

달러인덱스 지난 5월 이후 처음 100선 넘어서기도

1일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다시 1400원을 돌파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을 받아 두 달 여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401.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33분께 1400원을 넘어섰다. 오후 2시23분께는 140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4일(1420.2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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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7%) 이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경제 성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지난 1·3·5·6월에 이어 다섯차례 연속 동결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종가가 100.032로, 지난 5월 20일(100.005) 이후 처음 100선을 넘었다. 현재는 전날보다 0.09% 내린 99.94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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