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기록’ 지유찬, 자유형 50m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02 08:52  수정 2025.08.02 08:52

스윔-오프 끝에 8위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 무대

한국기록과 아시아기록 동시 작성

지유찬. ⓒ 뉴시스

한국 수영의 단거리 간판 지유찬(22·대구시청)이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지유찬은 1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엿새째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77의 기록으로 16명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메이론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지유찬은 순위결정전인 스윔-오프(Swim-off)에서 21초66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21초74의 체루티를 제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유찬은 자신이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당시 세운 한국 기록(21초72)은 물론,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2019년 작성한 아시아 기록(21초67)을 한꺼번에 새로 썼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유찬이 처음이다.


지유찬은 지난해 도하 대회 자유형 50m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한국 선수로서 최초였다. 그는 당시 준결승에서 21초87로 전체 12위에 자리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유찬은 2일 오후 8시 9분 결승을 치른다.


지유찬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21초대 진입이 목표였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스윔오프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어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신기록은 오래전부터 목표해왔던 거라 기쁘다”면서 “내일 열리는 결승에서 또 한 번 스스로를 넘어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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