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통과하자 김문수·안철수·조경태
겨냥해서 '당대표 안되는 이유' 맹공격
"뼈 깎는 정치혁신을 통해 미래 준비…
李·민주당에 단일대오로 맞서 싸워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하자마자 경쟁자인 김문수·안철수·조경태 후보를 향해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당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자" "개인의 소신을 이유로 수시로 내부총질을 일삼아온 사람"이라고 맹공격을 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오전 본경선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당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거나, 개인의 '소신'을 이유로 수시로 당론을 무시하며 내부총질을 일삼아 온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적전 분열하며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발언은 본경선 경쟁자로 확정된 김문수·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당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자"라 함은 지난 대선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소동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소신을 이유로 당론을 무시하며 내부총질을 일삼아온 사람"이란 조경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후보를 조준해서는 혁신위원장 전격 사퇴와 국회 본회의 소신 투표를 들어 두 가지 사유 모두로 공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본경선 진출자 4인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국민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당대표 후보라고 자처했다.
장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정치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폭정에 단일대오로 맞서 싸워야 한다. 국민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당대표 후보는 나 장동혁"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당대표는 장동혁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어떤 역경에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제6차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됐다. 중도 노선의 주진우 후보는 아쉽게도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등 8명이 본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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