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분양 1만8000가구…“올해 최다 물량, 추석 전 밀어내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8.09 07:00  수정 2025.08.09 07:00

경기 1.4만 가구, 서울 2216가구, 인천 1994가구

올해 월별 최고치…전년비 수도권 분양 63%↑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수도권에서 올해 들어 이달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신축 아파트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20개단지, 총 1만8212가구(임대 제외,총 가구 기준)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올해 월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가구로 1년 전 분양한 물량(1만1202가구)보다 약 62.5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경기 16곳, 1만4002가구 ▲서울 2곳, 2216가구 ▲인천 2곳, 1994가구 등이다.


최근 수도권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분양을 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10월 초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청약 일정을 고려할 때 8월이 가장 안정적인 분양 시점이라고 판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R114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약 10.57대 1로 지난해 상반기 6.21대 1 대비 높아졌다. 같은 시기 비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6.6대 1보다도 높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 이슈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8층~지상40층, 3개동,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로 공급된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바로 앞에 조성되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단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 삼성디지털시티가 맞은편에 위치한 직주근접 입지로 미래가치도 높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5층~지상 최고29층, 17개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다.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이 있고, 평촌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35층, 13개동, 전용면적 45~74㎡, 총 186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및 몽촌토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의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잠동초, 방이중, 잠실중·고 등 다수의 학교와 방이동, 잠실역, 대치동 일대 학원가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서 ‘디에이치 아델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31층, 9개동, 전용면적 39~145㎡, 총 88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가깝게 자리하고 있으며 양재IC,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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