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1호 홈런포로 NL 공동 1위…도루 실패는 ‘옥에 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11 10:28  수정 2025.08.11 10:28

토론토와 홈경기서 1회 선두타자 홈런

6회 3루 도루 실패로 찬물

시즌 41호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 ⓒ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41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번 출루에 성공했다.


1회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토론토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41홈런으로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MLB 홈런 전체 1위는 45홈런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오타니는 팀이 3-2로 앞선 6회에는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시즌 17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추가점 기회에서 그는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혀 찬물을 끼얹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후 “좋은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지적할 정도로 본헤드 플레이와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이날 4-5로 석패하며 오타니의 도루 실패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다저스는 4-5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3개로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때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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