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범죄 근절 위해 워싱턴DC애 주 방위군 800명 투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12 08:32  수정 2025.08.12 14:25

美민주 "자치권에 대한 공격…공동 결의안 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배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자역 범죄 근절을 위해 주 방위군 800명을 투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캐쉬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워싱턴DC 범죄 근절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48시간 동안 워싱턴DC 경찰국을 연방정부 직접 통제 속에 둘 것이다. 또 공공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며 "오늘은 이 아름다운 도시가 해방된 날이다. 나는 미국의 수도를 범죄와 더러움, 유혈 사태에서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에 배치될 주 방위군은 최소 8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아침 주 방위군 배치를 명령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들은 수주 안에 워싱턴DC 거리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FBI 요원과 마약단속국(DEA) 요원, 경찰관 등 약 500명의 사법 당국 요원들도 도시 곳곳을 순찰할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워싱턴DC 자치권에 대한 공격"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메릴랜드) 하원 의원은 "48시간 뒤 비상사태 종료를 위한 공동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결의안은 투표에 부쳐지고 현재 상·하원은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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