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외인·기관 '팔자'
코스닥도 7거래일 만에 내려
간밤 발표되는 美CPI 주목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3200선을 내줬다. 개인은 매수 우위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09%) 오른 3209.7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 97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62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4%)·SK하이닉스(0.75%)·현대차(0.24%)·KB금융(1.24%)·기아(0.20%)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13%)·삼성바이오로직스(-1.07%)·삼성전자우(-0.17%)·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두산에너빌리티(-5.62%) 등은 내렸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16%) 오른 813.1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4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1.05%)·에코프로비엠(0.60%)·에코프로(4.77%)·펩트론(1.83%)·HLB(0.12%) 등은 올랐고, 파마리서치(-1.62%)·리가켐바이오(-1.07%)·레인보우로보틱스(-2.33%)·삼천당제약(-0.05%)·에이비엘바이오(-0.39%) 등은 내렸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양대 지수가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오늘 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매물이 출회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8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CPI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본격적 관세 여파가 8월 데이터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관망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경우 '관세 리스크 완화'→'인플레이션 안도감'→'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증시 급등'의 긍정적인 흐름이 생성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8월까지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데이터엔 기존에 부과된 보편관세(10%)만 반영돼 있어, 이달 초 도입된 상호관세 영향은 8월 데이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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