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이틀 불교계 껴안기…"따끔하게 가르쳐달라"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8.12 18:57  수정 2025.08.12 18:57

12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예방

전날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만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을 찾아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예방해 "당 대표를 처음 하다 보니 미숙할 수도 있는데, 따끔하게 혼도 내주시고 가르쳐 달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12일 서울 종로구 태고종 총무원에서 상진스님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님들께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 호국 불교의 기치를 들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서서 승병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조선시대, 고려시대 의병을 일으킨 정신으로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주시고 가르쳐 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상진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식에서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축사를 대독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 이후 여러 차례 뵙고 전화로 격려를 받아왔다. 전당대회 때도 전화를 줘서 힘을 얻었고, 그 기운으로 당대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불교고등학교를 나와서 불교 문화와 역사에 익숙하다"며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법당에 가서 후배들에게 강연한 적도 있고 굉장히 익숙하다. 어머니도 불교 신자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부처님 가르침을 접했다"고 했다.


이에 상진스님은 "종단에서는 민주당은 그냥 한 식구라 생각한다. 함께 늘 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예방 전 총무원 건물에 위치한 법륜사에서 예불을 드렸다. 방명록에는 '부처님의 자비로 세상이 평안하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11일)엔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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