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대사대리와 울산 조선소 방문…"조선협력, 동맹 발전 위한 핵심축"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13 11:56  수정 2025.08.13 11:58

HD현대중공업 현장 방문…"마스가 성공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셉 윤(Joseph Yun)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울산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하고 한미 간 조선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조석 부회장과 이상균 대표,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외통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건 의원,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한·미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현장 시찰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국 간 조선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체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외교부로서도 관계부처 및 우리 업계와 함께 한미 조선협력이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미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도 "양국 간 조선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과 기술을 소개했다.


방문단은 먼저 상선 건조 현장을 찾아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조 장관은 "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니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며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 측은 이번 MRO(유지·보수·정비) 수주를 비롯해 미측과의 기술·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한미 조선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 및 시장 확대 노력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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