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조경태의 거친 발언, 당 변화 위한 신호탄…尹과의 정리 시간문제”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후보자들 간의 노선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지금 전당대회의 분위기를 요약하자면 ‘헤어지지 못하는 국민의힘, 떠나가지 못하는 윤석열’”이라며 힙합 듀오 리쌍의 노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에 현 상황을 빗댔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별해야 보수가 다시 살아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어제(10일) 열린 TV토론을 보면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할 준비가 아직 안 된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 상태로는 당이 변화하거나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조경태 후보의 발언에 주목했다. “만고의 역적, 삼족을 멸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들이 있었지만, 이는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메시지로 남을 수 있다”며 “조경태 후보의 발언은 당의 향후 변화에 있어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경태 후보는 초선도, 대변인도 하지 못하는 강한 어조로 메시지를 던진다. 저도 과거에 비교적 선명한 메시지를 내는 대변인이었지만, 조경태 후보는 항상 그보다 더 강했다”며 “이런 강한 목소리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장동혁 후보의 ‘당 단합론’에 대해선 “지금의 단합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에 기대는 고립일 뿐”이라며 “당이 과거와 단절하지 않고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동혁 후보는 이준석·한동훈·조경태와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하고, 김문수 후보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한다”며 “지금의 단합이란 결국 특정 지지층만을 위한 것이며 이는 진정한 통합도, 승리 전략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2018년 전당대회 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7%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3년 만에 이준석을 대표로 선출하고,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받아들이며 다시 집권당이 됐다”며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언제나 전략적이고 현명했다. 시간이 걸릴 뿐 결국 이번에도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원래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고, 보수 진영 출신도 아니다. 이제는 그와의 정치적 결별이 필요하다”면서 “이 결별이 있어야 과거 보수 정치인들에 대한 재평가도 가능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18일(월) 오후 3시,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상수 전 대변인이 일곱 번째로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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