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세계폐암학회서 차세대 폐암 치료제 'LCB58A' 연구 성과 발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8.14 09:11  수정 2025.08.14 09:12

경쟁 CEACAM5-ADC 대비 강력한 효능 가능성 입증

2027년 글로벌 임상 IND 제출 계획

김영주 리가켐바이오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5’에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유튜브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6~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폐암학회(WCLC)’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LCB58A’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초록이 이날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LCB58A는 지난 2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CEACAM5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결합해 개발한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


지난 7월 1일 리가켐바이오가 주최한 ‘글로벌 R&D 데이’를 통해 조병철 다안바이오 대표이사가 직접 해당 항체의 차별성을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LCB58A는 기존 CEACAM5-ADC와 달리 혈중에 존재하는 가용성 CEACAM5에는 결합하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리가켐바이오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링커 기술이 적용돼 유망한 치료 전략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조합의 ADC를 제작해 여러 세포주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 대비 우월한 내재화를 보였다. 세포주 유래 이종이식(CDX) 및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입증했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차별화된 우수성을 입증한 LCB58A는 앞선 CEACAM5-ADC들의 실패 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베스트-인-클래스 ADC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리가켐바이오는 2027년 LCB58A의 글로벌 임상 IND를 제출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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