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브랜드·대단지 갖춘 핵심단지 이목 집중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로 ‘똘똘한 한 채’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정부의 강경한 대출 규제 기조로 수요자들은 다주택 보유보다 입지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모두 갖춘 핵심 단지 한 곳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역세권·브랜드·대단지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신축 아파트 분양 예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27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수요자들은 입지·미래가치가 확실한 단지를 선별해 움직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키워드를 모두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단지 앞 동탄 트램 2호선 예정 정거장,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1524가구 대단지라는 조건을 갖춰 1순위에서 올해 최대인 4만3547건이 접수됐다. 평균 75.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불광역·구산역·역촌역·연신내역 등 4개 역을 도보 이용 가능한 입지와 브랜드 파워, 총 2451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갖춘 이점으로 1순위 평균 11.05대 1로 마감했다.
매매시장에서는 지역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다르면 경기 군포시에서는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바로 앞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총 1482가구)’ 전용 84㎡가 3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동일 타입 기준 군포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경강선 광주역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인 ‘광주역자연&자이(총 1031가구)’ 전용 84㎡가 6월 동일 타입 지역 최고가인 7억9800만원에 손바뀜됐다. 경기도 부천시 역시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대단지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총 1051가구)’ 전용 84㎡가 올해 1월 동일 타입 최고가인 13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6.27대책 이후 자금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한 채’라도 확실한 입지를 가진 단지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역세권에 브랜드, 대단지까지 갖춘 단지는 지역 내에서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대장주’ 인식이 큰 역세권·브랜드·대단지들이 잇따라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로 이 중 6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영도 같은 달 1호선 덕계역 역세권 입지에서 총 1595가구의 대단지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선보인다.
BS한양은 9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 동, 총 1199가구(일반분양 959가구, 민간임대 240가구)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DL이앤씨도 내달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재건축을 통해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161가구 중 전용 59㎡ 5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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