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중동 지역)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양보하고 안보 보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17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는 상황을 뒤집을 만한 강력한 안보 보장에 합의했다"며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와 관련해 일부를 양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크림반도 등이 양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통화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서방군을 주둔시키자고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안보 보장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안보 방안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위트코프 특사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생산적인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합의한 후에 다시 러시아를 방문해 평화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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