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發 '당원주권 정당' 본격화…'강성팬덤 장악' 우려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2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언한 '당원주권 정당'이 현실화 하고 있다.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1명을 권리당원 몫으로, 전 당원 '1인 1표제'를 예고하는 등 민주당 역사상 유래없는 시도에 나서면서다.
당 원로들조차 "당원만 보고 정치해선 안 된다"며 우려를 전했지만, 정청래 대표는 아랑곳 않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강성당원의 목소리가 집권 여당의 방향타를 좌우하는 이른바 '팬덤정치'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청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며 "헌법 1조 2항을 당으로 옮겨보면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이 엄연한 현실을 더이상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는 헌법 64조 정신에 따라 선거를 하고, 이 중 평등선거는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유독 민주당은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 2일 전당대회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당원께서 나를 대표로 뽑아준 건 '1인 1표 시대' '당원주권 시대'로 나를 도구로 쓰기 위함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뒤인 지난 4일 열린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원주권정당특위를 신설하고 장경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경찰, '자선행사 모금액 먹튀 의혹' 문다혜 무혐의 처분
경찰이 자선행사로 모은 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수사받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문다혜씨에 대한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 사건을 불송치했다.
문다혜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문다혜씨는 36명의 작가에게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뒤 수익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했으나, 지난해 10월 재단 측에 모금액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문다혜씨의 금융 내역을 조회한 경찰은 모금액이 출금되지 않고 자선 전시 모금 통장에 그대로 예치된 것을 확인했다.
▲현대차, 미국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 중단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2년여 만에 중단했다.
18일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지난 5월부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2년3개월 만에 생산을 멈춘 것이다.
이번 생산 중단은 GV70의 저조한 판매성적으로 인한 생산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GV70 전기차는 미국에서 약 2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인기 모델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내달 시행되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 폐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앨라배마 공장은 현재 투싼,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크루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39만 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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