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치졸한 행태에 개탄…본회의, 국힘 전대 뒤로 연기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19 10:27  수정 2025.08.19 10:29

"우원식 국회의장 방문해

일정 연기 공식 요청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본회의 열어 방송장악법 통과를 마무리 짓고 불법 파업 조장법, 더 센 상법 등 반(反)시장 악법을 강행 처리 하겠다고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 정권의 치졸한 행태가 참 개탄스럽다"며 "우리당 합동연설회 중 중앙당사에 빈집털이하듯 압수수색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 악법 처리를 위해 본회의 여는 여당이나, 왜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송 위원장은 "악업을 쌓으면 반드시 재앙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남의 집 잔칫상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심보,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겠다는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장은 여야 간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일정 편성을 바로잡아주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파업 공화국'으로 만들 노란봉투법, 기업을 해외로 내쫓게 만들 더 센 상법 등 반기업 악법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우원식 의장에게 합의되지 않은 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7월 국회부터 공언했기 때문에 필버를 할텐데, 22일은 전당대회가 있기에 본회의 21일 개최는 적절치 않다. 전당대회 날짜를 피해서 (회의 일정을) 잡아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일이 아니면 상관 없다. 주말도 관계없다"고 부연했다.


민주당과의 노란봉투법, 상법과 관련한 협상 여지에 대해서는 "어제도 프라이빗하게 대화가 조금 있었다"며 "대화는 그 전에도 해왔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두분이랑 접촉하고 안건 상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필두로 경제계에서 노봉법, 더 센 상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다 얘기를 했고, 어제도 토론회가 있었다"며 "경총에서 로텐더홀에서 성명서를 발표 했고, 오늘도 경제계가 모여 의사 표현을 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표시 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서 기업 생사에 중대한 악영향 미치는 법안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 대체 입법을 하든지 하는 게 맞다.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대화를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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