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식 빅브라더 정치"…송언석 '침탈 위기' 당사서 기자회견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20 11:17  수정 2025.08.20 11:24

"대규모 개인정보 강탈 시도

野 의원·당원 힘 모아 저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의 당사 압수수색 및 당원명부 제출 요구에 대해 "초법적인 대규모 개인정보 강탈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또 "특검의 당원 검열은 국민의 정치적 활동과 일상생활을 감시하겠다는 이재명식 빅브라더 정치"라고 규정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이 부당한 야당탄압·정치보복 영장 만료 기한이다. 특검이 오늘 다시 중앙당사 침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영장에는 압수수색 대상이 '본건 범죄사실과 관련된 당원명부 대조'라고 돼 있는데, 영장에 적시된 5개 범죄사실 중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 있는 사항이 하나도 없다"며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는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도 어긋나는 100% 위법·위헌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의 당원 검열은 국민의 정치적 활동과 일상생활을 감시하겠다는 이재명식 빅브라더 정치"라며 "범죄사실과 연관성을 소명하지도 못하면서 500만명에 달하는 당원의 개인정보를 강탈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초법적·위헌적 과잉수사다. 부당한 야당탄압·정치보복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022년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그때는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 한 것이 아니라 건물 안에 있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용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중앙당사에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정당사상 처음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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