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핵심층 결집 위해 선명 발언 쏟아내
全 관련 입장은 "특별히 없다" 모두 일축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책임당원 모바일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선명한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잡음에 휩싸여 있는 유튜버 전한길 씨 관련 언급은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는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 각각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문수 후보는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저지 철야농성 8일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주권과 당원 주권으로 이재명의 폭주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언제나 앞장서 싸워왔고 앞으로도 물러섬 없이 끝까지 싸워 이재명을 심판하겠다"고 천명했다.
장동혁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명부 확보를 목적으로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특검의 배후라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는) 명백한 위법 수사이자 직권남용"이라고도 경고했다. 두 후보 동일하게 이날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한길 씨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특정 당대표 후보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 측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특별히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후보측도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접촉을 하고 있지 않다"며 "따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장 후보는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동훈 후보 대신 전 씨를 선택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각각 80%, 20%씩 반영된다. 22일 선거 결과에서 특정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한다면 오는 26일 결선 투표로 최종 당대표가 가려진다. 당은 국회도서관에서 결선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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