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내 한·일 유소녀 교류전 진행
한국여자축구연맹, 저변 확대와 국제교류로 경쟁력 강화 박차
지난 8월 경남 창녕서 막을 내린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유소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만나 뜻깊은 교류전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국내 선수들에게 국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미래 여자축구 주역들이 서로 교류하는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교류전에는 일본 미야자키현 고등부 유소녀 선수단이 참가해 국내 고등부 연합팀과 맞붙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진 이번 만남에서 양국 선수들은 짧은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추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이번 방문에는 미야자키현 축구협회장이자 선수단을 이끄는 야나기다 카즈히로 단장도 함께했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여자 선수들의 국제교류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라며 “대표 선수로 선발되지 않으면 해외 무대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현실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즐겁게 축구해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받고 저변이 넓어져야 국제 경쟁력도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미야자키현 유소녀 팀의 호리카 카린(15)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이 인상 깊었고 앞으로 더 큰 국제무대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공식 스폰서인 스포츠트라이브의 후원이 교류전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스포츠트라이브는 공식 후원사로서 자사 축구공을 제공했으며 국내 선수단 유니폼 제작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더욱 정제된 국제교류 무대를 경험할 수 있었고 양국 간 스포츠 교류의 상징성을 높일 수 있었다.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역시 “한국 여자축구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시작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비록 작은 교류전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일본을 비롯한 여자축구 저변 확대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환경에 맞는 발전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저변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국제교류를 통한 경쟁력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전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가며 선수들의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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