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리 합계 186.55점, 일본 오카다 메이 이어 준우승
허지유. ⓒ 허지유 소셜미디어 캡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허지유(13·서울빙상연맹)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지유는 23일(한국시각)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26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17점, 예술점수(PCS) 56.54점, 총점 120.71점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서 65.84점을 기록한 그는 합계 186.55점으로 오카다 메이(189.67점·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엘리자베트 디베른(173.67점·스위스)가 차지했다.
지난달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전체 4위에 올라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획득한 허지유는 침착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31명의 출전 선수 중 30번째로 은반 위에 선 허지유는 클로이 플라워의 플라워 스루 콘크리트(Flower Through Concrete)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그는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뛸 차례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한 바퀴를 도는 싱글 러츠를 뛰어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실수 이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나갔다.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무난하게 소화한 그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차례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두 번째 점프에서 붙이지 못했던 트리플 토루프를 이때 수행했다.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0.67점이 깎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허지유는 플라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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