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1골 1도움’ 김천, 수원FC 돌풍 제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23 22:26  수정 2025.08.23 22:26

짜릿한 3-2 역전승, 최근 6경기 4승 2무

‘PK 실축’ 이동경,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로 만회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정정용 감독과 기쁨을 나누는 이동경.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김천 상무가 에이스 이동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승세의 수원FC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천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1경기를 더 치른 김천(승점 46)은 3위 대전(승점 42)과의 격차를 좀 더 벌렸다.


반면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을 거둔 수원FC는 김천에 패하며 불안안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대구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한 10위 제주 SK와 승점서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김천은 전반 8분 만에 수원FC 루안에게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25분 박상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아크 부근서 이동경이 왼쪽으로 공을 살짝 내주자 박상혁이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되찾은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뺀 공을 김승섭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김천은 후반 교체로 들어온 수원FC 윌리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가슴으로 컨트롤한 윌리안이 왼발로 슛을 하는 척하면서 한 차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김천은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으로 접어들며 동점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이동경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자신의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했다.


이동경이 역습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 황재윤이 나온 걸 보고 빈 골대로 차 넣어 김천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