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분야 기술교류, 공동연구, 정보·전문가 교환 등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도로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도로 건설·운영·유지관리 기술부터 스마트 건설, 도로산업 표준화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인적·기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한국도로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공동사업 참여 제안도 받았다.
향후 양 기관은 카자흐스탄 내 다양한 지역에서 실증 기반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유라시아 교통 네트워크의 미래 혁신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도로공사는 2023년 6월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의 운영·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총연장 66㎞ 규모로, 4차로 15.5㎞와 6차로 50.5㎞로 구성됐다. 운영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39년 4월까지 15년 10개월로 총 계약금액은 약 1612억원이다.
이중 도로공사 지분은 40%(644억원)를 차지하며 SK(10%), 튀르키예 건설사 Alarko(25%), Makyol(25%) 등이 공동 참여 중이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 국제도로연맹, 말레이시아(PLUS 주식회사), 가나(도로부), 에콰도르(교통공공사업부) 등의 해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기술협력에 힘쓰고 있다.
조남민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알마티 순환도로를 계기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이 실질적인 협력의 길을 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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