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제대로 싸우는 야당, 단일대오 합류 못하면 결단"

김수현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26 11:59  수정 2025.08.26 12:55

26일 장동혁 신임 당대표 선출 기자회견

"원내 107명이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

당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은 결단 필요"

지방선거 준비…"이른 시일 내 기획단"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당을 지금이라도 원내 107명이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당을 위협에 빠뜨리는 분들,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장동혁 대표는 26일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직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 그리고 자유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해서 전당대회 기간 외곽에서 응원과 성원이 있었다"며 "그 성원의 마음을 담아서 이제 미래로 나아가면서 당을 혁신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멈추지 않고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원내가 단일대오가 되지 않는다면 밖에 있는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가 불가능하다"며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 싸울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분란이 계속된다면 그것을 묵인·방치한다면 그분들과의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 방식은 이재명 폭정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지켜야하는 모든 시민들과 연대하는것이다. 그 연대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결단이 필요한 대상과 관련해서는 "찬탄(탄핵찬성)파나 누구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단일대오에 이탈하고 내부총질하는 분들에 대해, 당론을 지속적으로 어기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단 말씀을 드렸지 찬탄파, 무슨 계 누구라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윤리위원회 전한길 씨 징계는 윤리위원회 결정이기에 다소 불합리한 면이 있지만 뒤집을 생각은 없다"며 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조속한 시일 내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장 후보는 "지금 광역단체별로 몇대몇 승리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중원에서 제대로 된 싸움을 하지 못한다면 강원·부산 지역 등 우리의 강세 지역 있지만 거기서의 싸움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장 후보는 "서울에서의 싸움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승리를 갈망하시는 분들께서 그런 점에서도 나를 선택하신 측면이 있다"며 "공천 기준은 당협위원장 공천, 사무총장 공천 등 원칙에 따라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제대로 된 봉사 능력이 있는 분들이 공천받는 시스템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고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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