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런저런 여론 무릅쓰고 사면 결정"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회의 의장이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경기 시흥을)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차분하게 행보를 하라"며 일침을 날렸다.
조정식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저런 여론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걸 무릅쓰고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을 한 것"이라며 "조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서 보다 좀 차분하게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엔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직을 맡았었다.
조 의원은 "대통령께서 조 전 대표를 사면할 때 여러 가지 여론을 들었을 것"이라며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런저런 여론을 전달했었는데 대통령께서 참 고심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조 전 대표의 행보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인사할 곳도 많고 그렇게 하는 게 도리라고 말씀하는데, 그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치와 정치인은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과 평가, 여론이 있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사면 결단을 하게 된 대통령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차분하게 다 인사할 수 있지 않느냐"고 압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