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증원 맞서 '전면 투쟁' 선언…비대위 설치는 '부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2.28 19:08  수정 2026.02.28 19:10

의협 대의원회,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비대위 설치 '부결'…현 집행부 체제 대응

의협회장 "의대 증원 책임 통감…실질적 성과 이룰 것"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맞서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결의문에서 “정부의 독단적인 의대 정원 증원 강행에 맞서 그간 인내와 숙고의 시간을 가졌으나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합리적 목소리를 외면하고 파국을 선택했다”며 “14만 회원의 단합된 의지를 담아 의료체계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함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대의원회는 정부의 일방적 증원 정책을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로 규정하고, 현 집행부가 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의결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현 의협 집행부를 향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해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14만 회원의 총의를 기반으로 한 흔들림 없는 단일 대응 ▲명확한 로드맵에 따른 단계적·체계적 대정부 압박 ▲의료 수호를 위한 가장 강력한 행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의 즉각적 검토를 요구했다.


의협 회원들을 향해서는 “지금은 분열이 아닌 단합이 생명”이라며 “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옹성 같은 단일대오를 구축해 의료 수호 투쟁에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의협 대의원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 현안 보고 및 대처 방안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대위 설치 안건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 설치 안건은 재적 대의원 125명 가운데 찬성 24표, 반대 97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흐름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현 집행부가 흔들림 없이 남은 현안을 해결하고, 회원과 후배들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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