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현안 협력 방안 논의
환경부는 2일부터 3일까지 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에 ‘녹색산업 환경협력단’을 파견한다.
이번 파견은 가나 및 인접국의 시급한 환경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대륙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농업생산량 저하, 도시화 등 기후변화의 충격에 취약해 사회·경제 발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00년대 초부터 대(對) 아프리카 환경 협력을 꾸준히 추진했다. 현재는 가나 아크라 상수도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아디파 매립장 매립가스 소각·발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환경협력단은 ▲가나 정부 기관과 정부 간 환경협력회의 ▲한-아프리카 환경 협력 포럼 ▲국내 기후·폐기물 기업과 아프리카 6개국 정부 관계자 간 사업상담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매립가스 발전, 탄소 감축·적응 등 녹색산업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일에 열리는 ‘한-아프리카 환경협력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기후변화 영향, 회복력과 적응 방안, 국가별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 및 기술, 투자 접근방법 등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3일에는 환경부와 가나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 회의를 통해 기후·폐기물 분야 추진 예정사업의 상호 협조 및 후속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 기업과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6개국 간의 사업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나는 스위스와 공동으로 양자 간 국제감축사업을 발굴·추진해 올해 7월에 국제감축실적을 발급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국가다. 우리나라 기업이 기후변화사업과 관련해 아프리카에 진출할 때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가나 파견을 통해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환경 현안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최첨단 환경 기술과 산업을 소개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진출할 우리나라 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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