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정은 방중에 "면밀하게 살펴보고 대응"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09.02 10:45  수정 2025.09.02 10:46

강유정, 2일 대통령실서 브리핑

"유엔 기조연설, 정부의 외교 방향성 설명"

"검찰개혁, 당정이 수렴점 찾아갈 것"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80차 유엔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북한의 주요 정황과 이동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밀접한 정보를 보고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방중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계획 여부에 대해선 "개최 여부부터 결과까지 모두 비공개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종전 선언'을 언급할 가능성에 대해 "기조연설은 준비 중"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다른 정상과의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다양한 국가의 많은 정상이 유엔을 찾기 때문에 다자외교의 장으로서 정상외교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정상을 만나든 간에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AI 관련 주제를 선정한 것에 대해 "AI와 미래 먹거리는 우리가 집중하는 중요한 미래 산업 분야이기에 이러한 주제를 정했다"며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과 관련한 AI의 양면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보 이슈도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직접 토론을 주재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충분한 의견을 거쳐서 토론을 하라'라는 부분은 맹점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의미의 조언이었다"면서 "직접 주재하겠다는 계획의 발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문제는 상당 부분 당정이 어느 정도 합의선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7일 당정협의도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수렴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 부분에 대해 건건이 당정협의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