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 운영…‘24시간 돌봄 안전망’ 구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03 08:30  수정 2025.09.03 08:30

유정복, “정부보다 앞서 맞춤형 돌봄 정책 마련, 큰 시너지 효과 낼 것”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12월까지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자체 아이플러스(i+) 정책과 결합해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야간 시간대 특화 긴급돌봄 서비스 시범운영’ 과 연계해 추진된다.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제공되며 중위 소득 75% 이하(‘가’형) 가구를 대상으로 야간 할증요금(기본요금의 50%)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취학 아동의 경우 기존 시간당 본인부담금 4566원이 3044원으로 줄어들고, 돌봄 인력에게는 1일 당 5000원의 야간 긴급돌봄수당이 추가 지급돼 인력 확보와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 상황으로 돌봄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는 소득 판정 없이 즉시 서비스가 제공되고, 한 달 내 소득 판정 후 본인 부담금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한다.


이 조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 한해 1회만 적용된다.


시는 이미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을 통해 선제적인 돌봄정책을 운영중이다.


정부 지원 한도 연 960시간을 초과한 가정에 연 80시간의 돌봄을 추가 지원하는 ‘1040천사 돌봄’을 비롯해 야간(오전 7시30~오후 9시)·주말(오전 9시~오후 6시) 긴급 돌봄을 위한 ‘인천 확장형 시간제 보육’ 등이 대표다.


또한 이른 아침(오전 6시~오전 8시)과 늦은 저녁(오후 8시~오후 10시) 시간대에 돌봄수당 1000원을 추가지급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아이돌봄 연계율을 높이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인천시 자체 사업과 결합되면 돌봄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더 많은 시민이 안정적인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부보다 앞서 맞춤형 돌봄 정책을 마련해 온 인천시의 노력이 정부 시범 사업과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를 포함해 천사지원금(1~7세, 매년 120만 원)과 아이꿈수당(8~18세, 월 5~10만 원) 등 보편적 양육 지원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해 출생률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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