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 3610.60에 거래 마쳐…외인 매수세에 강세 지속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 강화…삼전·하이닉스 지수 상승 견인
코스닥, 외인 ‘나홀로 사자’에 859.49 강보합 마감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추석 황금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의 휴장 기간 동안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지수 상승이 이뤄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높은 3598.11로 출발한 뒤 3600선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3617.86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77억원, 500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1조61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삼성전자우(6.29%)·두산에너빌리티(14.9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9.9%)·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현대차(-1.36%)·HD현대중공업(-2.46%)·KB금융(-3.42%) 등은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6.07%(5400원) 오른 9만4400원에, SK하이닉스는 8.22%(3만2500원) 오른 42만8000원에 장을 마치며 ‘9만전자’, ‘40만닉스’에 올랐다. 장중에는 각각 9만4500원, 42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에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54%) 높은 858.86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368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7억원, 8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7.15%)를 제외한 9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23%)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3.44%)·펩트론(-2%)·에코프로(-1.69%)·파마리서치(-1.45%)·리가켐바이오(-1.12%)·에이비엘바이오(-1.57%)·HLB(-2.68%)·삼천당제약(-3.02%) 등이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휴장 기간 발생한 반도체 호재들이 한 번에 반영돼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쏠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3600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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