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X·DK, 정규 시즌 넘은 반전…LCK 플레이오프 진출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9.08 15:22  수정 2025.09.08 15:22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농심 레드포스 연파

디플러스 기아, '레전드 5위' 농심과의 결투서 승리

플레이오프 5번 시드 자격을 획득한 BNK 피어엑스 ⓒLCK

2025 LCK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5번, 6번 시드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정규 시즌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주목받은 BNK 피어엑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LCK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LCK 플레이-인에서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살아 남으면서 5, 6번 시드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라이즈 그룹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BNK 피어엑스는 플레이-인에서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5번 시드를 손에 넣었다.


특히 경기 운영과 밴픽 전략의 정교함이 눈에 띄었다. 코칭 스태프의 전략 의도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경기력은 정규 시즌 대비 향상됐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5세트 접전에서는 정규 시즌 신인왕 '디아블' 남대근의 카이사와 '랩터' 전어진의 나피리가 각각 승부의 키를 쥐었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한 유연한 운영으로 상대의 핵심 카드인 카밀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농심 레드포스와의 5번 시드 결정전에서도 BNK 피어엑스는 초반의 불리함을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특히 전어진의 신 짜오, 그리고 미드 스몰더를 끝까지 흔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6번 시드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 ⓒLCK

정규 시즌 라이즈 그룹 1위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플레이-인 최종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며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에는 '쇼메이커' 허수의 오리아나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되찾아 팀을 이끌었고, 2세트에서는 '시우' 전시우의 오로라가 전장을 장악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집요한 대형 오브젝트 싸움 운영을 통해 크산테·직스 조합으로 저항한 농심을 제압,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플레이-인은 정규 시즌과 달리 5전 3선승제로 치러졌으며 이에 따라 피어리스 드래프트 특유의 전략성과 다채로운 챔피언 선택이 빛났다.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에서는 정글 올라프, 서포터 타릭이 등장했고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에서는 미드 모르가나, 바텀 베인, 미드 멜, 정글 사일러스와 나피리 등 보기 드문 챔피언들이 연이어 출전했다.


이러한 챔피언들은 단순히 조커 카드를 넘어 상대의 밴픽 전략을 어그러뜨리는 동시에 본인들의 설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플레이-인에서 시작된 이와 같은 흐름은 5전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 LCK 플레이-인 최종 결과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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